프롤로그
트레이더로서 자리를 잡으며 나는 자본주의의 면면을 냉철하게 응시해야 했다. 단 한치의 낭만이나 변명도 용서되지 않는 곳이었다. 내 자신의 사소한 실수나 욕망을 모두 반성해야 했다. 돈만 좆는 트레이더라니, 얼핏 들으면 탐욕이 가득한 직업일 것 같지만, 사실은 수도승같이 모든 잡념을 끊고 오직 진리막을 추구해야 하는 자리다. 최소한 나에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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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가 돈이 돈을 번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 말이 곧 면죄부가 되어서다. 사람이 아니라 돈이 문제라고 생각하게 편하기 때문이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은 당신을 안심하게 만든다. 어차피 세상은 가진 자들이 다 가질 뿐이니까 내가 돈이 없는 건 나의 잘못만은, 나의 게으름만은, 나의 귀찮음만은, 나의 탓만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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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의 분야에서 부의 확장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
- 혼자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 주위에 있는 자원들을 찾으려 노력한다.
- 무엇이 자원인지 분별하려 노력한다.
- 어떻게 자원이 될 수 있을지 판단하려 노력한다.
- 찾은 자원들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배치하려 노력한다.
- 자신의 분야에 머물지 않고 바깥으로 확장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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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고립된 사람. 단절이나 독립을 맹신하는 사람들의 특징.
-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한 우물만 파도 된다고 믿는다.
- 분수를 지키려고 한다.
-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한다.
- 익숙한 것을 하는게 편하다.
-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동질감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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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만들어 놓은 연결망을 깨닫고, 그것을 이용해야 한다. 내가 가진 자산들을 더 큰 연결망에 앉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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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는 어제 행동의 결과다.
부자와 보통 사람들이 가장 다른점은, 내일의 나와 오늘의 자신을 연결해서 사고할줄 안다는 것에 있다. 이 행동에는 중요한 장치가 숨어 있다. 바로 내일의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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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어제와 오늘이 또 다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믿느냐 그렇지 않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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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연결을 준비하는 최소한의 시작은 자기 미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다.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것은 돈만이 아니다. 무엇이든 좋다. 미래에 도움이 될 두둑한 밑천을 하나씩 찾아서 전송하자. 미래의 내가 두둑한 주머니를 갖고 하루를 시작할 권리를 주자. 나의 삶은 늘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것, 그것으로 연결의 가치 확장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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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 개발한 부의 연결망에 투여할 수 있다면 FU머니를 반드시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돈이라는 족쇄에서 언젠가 자유로워지겠다는 강렬한 의지와 목적의식이 있다면 죽어있던 연결 세포들이 살아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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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가지지 않은 데이터를 모아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연구한다면, 자신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 여기서 남들이 가지지 않은 데이터란 아무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가 아니다. 이미 공개되어 있는 데이터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연결해 식을 적용해 만든 데이터다.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유를 연결의 관점으로 새롭게 보기만해도 얼마든지 새로운 가치가 창조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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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니 웃는자와 우는 자가 갈린다.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노다지로 보이겠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사람에겐 치명적인 난세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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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미래전문가들은 말한다. 미래의 먹거리는 창의적인 업무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 창의성의 핵심이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엮어내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일이다. 그 아이디어들을 연결하여 부를 만드는 일에 가담하거나, 연결하지 못하여 아사해버리거나,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것 같은 천환기에 어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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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데이터는 넘쳐나지만, 당신의 데이터는 빈약하지 않은지 되돌아보라. 당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는 얼마나 기록되고 있는가? 하다못해 하루하루의 별견과 생각을 기록하는 일기를 쓴 지는 오래 지나지 않았는가? 자신의 기록을 가진 사람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법도 안다. 꾸준히 장기적으로 당신의 기록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데이터가 된다. 더불어 그 안에서 자신만의 데이터를 제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당신의 인사이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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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발상이 아니라 연상이라는 말이 있다. 정보를 통찰하여 관념을 찾아내고 그 관념들을 연결하여 부를 위한 설계도를 그리는 훈련, 지금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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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창의적인 사람은 상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세상에 상상도 못한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법이라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합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법이라고,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지 않으면 세상의 가능성들을 하나씩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한다. 남들은 어리석다는 행위를, 남들은 시간낭비다 하는 행위를, 남들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행위를 말이다. 돈키호테의 어리석음과 같은 그런 행위들이 곧 연결을 위한 훈련이다. 아이러니 한 것은 비웃음 받는 행위들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결과물 덕에 상식적인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은 보다 안락해졌다는 것이다. 그 안락함을 만든 괴짜들은 당연히 돈방석에 올랐다.
성공한 사람은 남이 모르는 비밀을 찾아낸 사람들이다. 상식에 갇히지 않으며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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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 돈을 얻는 것이 아니다. 더 적은 시간과 더 적은 노력을 해도 더 많은 사람들이 고마워했다면 더 큰돈을 거머쥘 수 있다. 매운 간단한 이치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의 가치는희소성과도 맞닿아 있다.
* 거머쥐는 돈의 크기 = 타인의 고마움 (최적화정도) x 희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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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레 네가 열심히 했다면 돈은 따라올 테니 일단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많이 듣는다. 틀렸다. 우물을 파라고 하지말고 물이 나오는 땅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먼저다. 말 잘듣는 아이처럼 그 조언만 듣고 우물을 파다가 '어, 여기가 아닌데, 그때 왜 그런 조언을 하셨어요?' 물어도 상대방은 '내가 한 말은 그런 의마가 아니다'라며 발뺌하기 일쑤다. 절대,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는 말에 함부러 넘어가지마라. 책음은 조언을 한 사람에게 있지 않다. 당신이 열쇠를 쥐고 있어야 한다.
자신이 가진 기술의 고객가치나 희소성은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이책은 잘 설명하고 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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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인플루언서,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 특수 직종이 대깅버 정직원보다 높은 수익을 얻는 시대가 열렸다. 열정과 재능을 좇은 대가가 수정적인 공부를 하는 것보다 훨씬 커진 것이다. 정확히는 열정과 재능을 좇은 과정이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고마움으로, 좀 더 많은 간절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세상은 노력만 하는 이에게 감동과 고마움을 느끼기엔 너무나 바쁘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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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혀재 하고 있는 직무가 도무지 고마움과 희소성이 없는 직무라면 지금이라도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고 배워야한다. 승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도 실질적인 부의 증대효과가 전혀 없는 행뤼라 생각되면 과감하게 방향을 바꿔야 한다.
늘 하던대로 계산없이 한 우물을 파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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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이란 그사람의 인상, 인품, 행동거지, 가능성, 가치관, 기술, 업무강도, 윤리의식 같은 것을 종합해서 보는 지표인 것이다. 한 사람이 가진 경제학적 무형자산의 총 가치는 그 사람이 가진 신용의 크기로 계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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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 부모의 역사로 만들어지는 자산이라면, 신용은 개인의 역사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자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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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을 얻기까지는 한결같이 노력하는 모습과, 누구보다 몰입하여 고민하는 모습,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투자스타일, 핑계대지 않는 모습, 제법 성공적이었던 투자 기록 등 내 오랜 세월의 일거수 일투족이 필요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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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뺏을 수 없는 부자들의 가장 큰 노하우는 자원을 쥐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연결할 줄 아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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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친구와 함께 알할 필요도 없고, 일하는 친구와 반드시 함께 즐겨야 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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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미래의 수익구조가 전혀 그려지지 않은 사람과 교감을 나누는 행위를 네트워킹이라 할 수는 없다. 물론 아무런 사심 없이 사귄 사람과 무형자산을 함께 키워가며 발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때론 친구냐 인맥이냐를 고민해야 하는 순간이 분명히 찾아오는데 길게 고민할 것 없다. 둘은 별개다. 네트워크 그 자체의 힘을 빨리 인지하여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너무 계산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어야 관계가 오래 지속디는 것이 만고의 진리다. 부자들은 오히래 친해지기 위해 공동의 이익을 만들어둔다. 공동투자를 하거나 비즈니스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돈 때문에 사람을 사귀는게 아니라, 사람을 사귀기 위해서라도 돈으로 엮이려고 한다. 그렇게 상부상조하는 순간, 그 오임을 이어갈 명분이 생긴다. '그 모임에 나가면 돈이 벌려' 라는 생각이 든다면, 돈 쓰고 시간 쓰고 다녀오는 친분 모임 자리와 얼마나 다르겠는가? 최소한 내가 배울 점이, 함께 나눌 점이 있는 사람을 찾아 네트워킹을 펼쳐보자. 스스로에게 이기적일 때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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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앞서는 건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통장에 1억원이 있는 사람은 100만원을 빌리기 부끄럽지 않다. 스스로도 좋은 기회에 더 크게 갚을 자신이 있으면 한 끼 밥도 얻어먹을수 있고 큰 도움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을 때 보통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만다. 그러니 항시 당당한 모습을 가지고 한 박자 빠르게 도움을 요청하자. 선배나 동료에게 도움을 얻는데 너무 인색할 필요가 없다. 그게 바로 네트워크를 이루는 기본 조건이다. 나는 도움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마음을, 너무 절박하지 않을 때부터 미리 표시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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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지만 아무런 도움도 줄 생각을 안 하는 친구, 친하지는 않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발 벗고 뛰어주는 친구,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나누어주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보며 친분과 네트워크가 다르다는 것을 깊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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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비현실적이거나 오만한 생각이다. '도움을 받을 일이 없다'고 규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을 너무 좋게 해석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세상의 수많은 자원들을 빌려 쓸 수 있는 방법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결국 혼자 힘으로 자수성가 한다는 것은 환상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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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모임에 당당히 나가고 서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구하거나 제시해보길 권한다. 생각보다 복잡한 인맥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참 많다는 점에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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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곤 한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이란, '내가 나 스스로를 돕기 전까진 아무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이다. 모든 기회는 나에게서 시작되기에, 내가 씩씩하게 움직일 때에만 세상에 흩어져 있는 기회들이 나를 향해 움직여준다. 가만히 앉아서 연결되기를 기다려서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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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잦은 실패를 겪어도 그 노력들이 무형자산으로 쌓여간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진취주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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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긍정을 품은 진취주의자가 되어야만 한다. 잘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잘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바라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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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비하기 직전의 흥분감,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그 권력의 느낌을 가장 즐거워했던 것이다. 그제야 저축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저축을 하면 무엇이든 소비할 수 있는 권력이 생긴다. 수많은 마케터들의 최면에 홀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유있게 쳐다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것이 바로 절제의 최고가치다. 우리가 무형자산의 하나로서 절제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특히 자기자산을 사용하는 것을 절제할 수 있다는 말은 자기 자산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통제를 통해 자산이 모이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 그럴때 성취감은 물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권력'이라는 재력의 본질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마치 수십억 원의 자산가가 언제든 원하는 차를 살 수 있다고 느낄 때 얻는 즐거움, 수천억원의 자산가가 언제든 원하는 건물을 살 수 있다고 느낄 때 얻는 즐거움과 비슷하다. 규모가 작더라도 감정은 정확히 동일한 것이다. 이 즐거움이야말로 돈이 주는 최고의 권력이다. 그 맛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첫 단추를 꿸 수 없으면 돈이 모일 리는 없다. 그 권력의 시작은 스스로 자신의 자산을 절제할 수 있으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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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권력감을 주는 것에서 끝이 아니다. 허세로 가득 찬 자만감을 진짜 자존심으로 바꾸어준다는 데 진짜 가치가 있다. 허세가 자존심으로 진화할 때, 과시가 자기를 향한 믿음으로 진화할 때 무형자산의 근원 자체인 우리는 좀 더 성장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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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세가지 요소에는 원금, 전략,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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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꿔줄 기회는 항상 완제품이 아니라 원자재의 모습으로 당신 앞에 나타남을 기억하라. 5000원짜리 제품이 되느냐 5억원짜리 작품이 되느냐는 오직 당신의 해석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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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태도나 관심사에 따라 이 거대한 무형자산의 유무가 바뀐다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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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무거운 사람보다 여러사건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 더 큰 기회를 움켜쥔다. 유무형의 자산들이 서로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놀라운 궁합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기회를 최대한 많이 잡는 유일한 방법은 매 순간 이 기회일 수 있다는 연린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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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다. 기회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적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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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협상을 위해서는 최소한 세가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가치, 당신의 요구, 그리고 상대의 욕망이 그것이다. 자신이 제공할 가치에 대한 해석이 '잘 모르겠습니다.'라면 무엇을 하건 헐값을 받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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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조금 도와 주시면 안 될까요'는 최악의 협상이다. 모든 협상에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똑똑하게 협상을 하려면 먼저 자기가 가진 무형자산의 가치를 명확히 알고, 그 무형자산을 통해 무엇을, 얼마만큼 원하는지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게다가 요구가 명확한 사람은 똑똑해 보인다. 더 설득력 있어 보이는 건 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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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상대가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협상에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가치를, 내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기준에서 계산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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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입장과 욕구를 분리해서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협상에선 '상대방의 입장'과 '내면의 욕구'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 둘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상대가 주장하는 입장이 아닌, 그 입장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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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자산의 가치를 알고, 내가 받고자 하는 것을 정하는 '지피'와, 상대의 입장과 욕구가 다름을 이해하고 입장의 싸움이 아닌 욕구의 싸움으로 끌고 가는 '지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모든 협상에서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와튼스쿨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 : 최고로 성공한 협상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협상이다.
협상에서 늘 이겼다고 자랑하는 사업가가 어느순간 무너지는 이유는 그 승리의 과정에서 상대의 마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협상에서 챙겨 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는 상대의 마음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번에 더 좋은 협상을 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파트너가 생기는 셈이다. 아쉽게도 요란한 협상가들 중에 실목만 챙기다가 관계를 잃는 경우가 많다. 외교적 합의를 보고도 돌아서서 자기가 양보한 게 없으니 자기가 이긴 것이라고 결례를 저지르는 정치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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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고 착각하며 기회를 놓치는 이 모든 과정은 냉정히 보자면 실패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실패는 능숙함으로 가기 위한 필수 과정이자, 성공을 위한 초석이므로 피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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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스스로 리스크를 인지하고 비교해가면서,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인지되지 않은 리스크에는 긴장감이 없다. 긴장감이 없으면 관심이 없고, 고민이 없고, 학습이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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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자신의 리스크가 아닌 남들의 리스크를 구경하는 것은 그야말로 강 건너 불구경일 뿐이다. 수백 번 본들 나에게 실제로 위기가 닥쳤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은 기를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의 리스크에서는 반드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 실패를 각오하고 임했다면 말이다.
자신이 주도한 실패는 인생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안전해야 하지만 기왕이면 몇 달을 곱씹을 정도로 따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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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원친이 압도적인 노력이라 말하는 한 사람들도 실상은 끝없는 전술을 펼쳤고, 끝없이 전략을 고민했으며, 남보다 컨 통찰을 얻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새벽까지 책을 읽고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런 다방면의 노력이 있을 때에만 몸의 고생이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통찰과 전략 전술의 결과는 오직 실행을 통해 나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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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말한다. 발품을 팔고 손발을 쉼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끈기를 말한다. 그것만으로 성공하는 사업자가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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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택을 해볼까 하는 순간 운명은 뒤틀어진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1초의 결심이 당신의 인생을 뒤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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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만 결심하라. 유혹이 당신에게 손을 뻗을 때마다 1초만 다르게 생각하라. 그 순간부터 당신의 운명은 달라진다. 당신이 만든 1초가 모여 3년 후의 당신을 바꾸고, 10년 후의 미래를 바꾸고, 20년 후에 당신이 서 있는 위치를 바꾼다. 당신 인생에 나비효과를 믿어라. 나비의 작은 잘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1초의 결심이 당신의 인생을 뒤바꿈을 명심하라. 1초의 결심으로 기회를 잡고, 1초의 결심으로 협상을 하고, 1초의 결심으로 기꺼이 리스크를 감내해보겠다고 생각하라. 그리하여 당신이 가진 무형자산을 세상과 연결시키겠다고, 그것을 통해 부의 연결고리를 당신의 손으로 움켜쥐겠다고 결심하라.
남이 만들어준 길에서 벗어나 자신이 정한 선택에 혼을 쏟기로 결심하는 것이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자유의지다. 그리고 그 때 느끼는 해방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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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타인의 무형자산을 활짝 열 수 있는 열쇠다. 사람들은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굳이 구차하게 자신이 아는 것을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 그런 인생 조언을 훈계조로 늘어놓는 행위 자체가 결례라 느낄 수도 있다. 질문을 해야만 무형자산을 알려줄 수 있다.
회사에서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라는 조언을 많이 하는데, 어쩌면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조언 중 하나이다. 궁금한 것만 물어보는게 아니라, 그 열배 정도를 물어보고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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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전이라도 거기에는 실패할 경우의 불이익이 존재한다. 그것만으로도 임하는 태도는 달라지고 긴장감도 달라진다.
1) 절대로 크게 시작하지 말 것
작은 실전이 작은 배움을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배움의 크기는 거의 같다. 그러니 최소한 작게 잃고 크게 배울 수 있도록 시작은 적은 금액, 적은 시간으로 시작하라.
2) 갈등을 방치하지 말 것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일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조율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조율없이 일을 함께하기란 불가능하다. 충분히 사전 합의를 했다고 해서, 충분히 친하다고 해서 이런 과정이 없을 것이란 건 착각이다. 연결의 과정에서 변수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런 변수 하나하나에 당신은 끊임없이 당신의 팀원과 의견 조율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이 조율의 과정이 정말 어렵다. 그만큼 핵심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우게 해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무형자산 중 하나다. 갈등 속에서 갈등을 풀어나가는 연습은 마치 새끼사자들이 어릴 때부터 서로 부닥치며 사냥을 연습하는 것과 비슷하다. 훗날 큰 갈등 앞에서 위대한 조율을 해나갈 연습을 하는 것이다. 갈등을 너무 두려워 할고, 너무 고통스러워 하지 말자. 이 역시 자산 축척이라는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부딛쳐야 할 길이다.
3) 반드시 과정을 기록할 것
나는 과거에 내가 적은 글이나 과거에 내가 읽은 책들을 다시 읽곤 한다. 전자가 내 경험의 기록이라면, 후자는 과거 내 생각의 기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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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생각보다 험난하다. 선비 같은 고고한 자세로 유유히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우아하게 미끄러지듯 성공을 달성하고 싶었지만, 자갈밭보다 요란하고 까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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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에너지는 '격정'에서 나온다. 격렬한 감정 말이다 분노에 가까운 열정, 삶을 반드시 뒤바꾸겠다는 결의 말이다. 자신의 과오를, 그리고 자신과 비슷하 사람의 과오를 미워하고 한탄하는 마음 말이다. 뜨겁지 않으면 안되는, 지금 당장 인상을 구기고 미간에 온 기를 집중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마음 말이다. '지금을 산다'라는 마음 말이다. 절대로 지지 않겠다. 절대로 굴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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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자성어의 주인공들도 근본이 사악해서 복수를 품고 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도 패자라는 것을 인정하면 평온하게 살 수 있었다. 아버지의 복수나 자신이 겪은 수모를 모두 운명 탓으로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기어코 격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그들은 역사의 위인이 되었다. 원수가 없는 우리들이 세상의 치열한 도전을 이겨내려면 이런 감점을 품어야 한다고 본다. 세상에 진심으로 뜨뜻미지근한 사람은 없다고 본다.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부의 확장을 위해서, 연결체의 주인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가슴속에 스스로를 향한 '악과 분노'가 들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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