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터진지 1년이 넘었다. 덕분에 비대면 업무, 영상회의 등을 많이 한다.
나 역시 비대면 영상회의를 처음 해보았을 때, 대면미팅이 꼭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비대면 업무를 계속 할수록 뭔가가 답답했다. 커뮤니케이션이 완전히 안되는 느낌이었다.
뭐 때문일까? 영상으로 얼굴도 보고, 목소리도 잘 들리는데...
언어가 왜 생겨났는지 생각해 본다면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조상이 태초에 커뮤니케이션을 할때 어떤 수단으로 했을까?
언어가 발생하기 전에 얼굴표정, 몸짓, 분위기, 목소리톤 등으로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언어가 추가로 발생되었다. 언어로 인해 커뮤니케이션 효율은 굉장히 높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언어가 커뮤니케이션 모든 부분을 커버하지는 못한다. 표정, 몸짓, 분위기, 목소리톤 등이 나머지부분을 차지한다.
이 모든게 융합되어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것이다.
얼마전 한국에 사는 러시아인의 영상을 보았다.
한국말을 할때는 한국인들이 하는 행동, 제스쳐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러시아말을 할때는 러시아인들의 행동, 제스쳐가 나온다고 한다.
그 나라 언어를 사용할 때는 사고방식까지 그 나라 사람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언어, 생각, 행동, 습관 등이 다 융합되어 있는 것이다.
외국어 배우기를 생각해 보자.
만약 당신이 외국어 배우는게 힘들고 어렵다면, 아마 당신 성격에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언어는 시험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사람들과 융합되고 소통하고 어울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예전에 샘해밍턴이 TV에서 한말이 기억난다. 본인은 한글공부 안하고 한국인 친구와 놀기만 했다고.
그런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 외국인보다 한국어 점수가 높았다고 한다.
같은 맥락인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 대비 비대면 업무, 소통은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직접 만나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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