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와 밸류에이션
당신이 주식투자를 한다면, 밸류에이션 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현주가가 싼가 비싼가? 목표주가는 얼마인가? 등을 결정할 때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PER, PSR, PBR, EBITA 등이 있다. 이들 밸류에이션 지표는 각각 용도가 다르다. 완벽하지도 않다. 분석할 기업에 따라 사용하는 밸류에이션 종류도 달라진다. 동일한 기업이라도 상황에 따라 적용할 밸류에이션도 달라진다.
쿠팡을 예를 들어보자. 아직 이익이 나오지 않고, 시장점유율 확대 중이다. 이런 회사는 밸류에이션을 PSR 또는 시장점유율 기반지표로 해야한다. 그런데 PER로 이회사가 고평가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울대학교 면접에서 지원자의 키를 평가지표로 하는 것과 같은 모양새다. 하지만 한 10년 뒤에 쿠팡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면 그때는 또 PER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
철강주를 보자. 보통 PBR로 평가한다. 그런데 이익이 턴하고, 변하가 나타나면 PER관점 에서도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15~20년만에 한번 올까말까한 빅쇼티지 상황에서는 PBR, PER 크게 의미 없다. 그 때는 기업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주가를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PBR, PER를 전혀 안보면 안된다.
위에서 밸류에이션의 한계점을 설명했다. 그럼 기업 목표주가를 평가할 때 추가로 어떤것을 고려해야할까? 비즈니모델도 봐야 한다. 정치상황도 봐야한다. 인간심리도 봐야한다. 유동성도 봐야한다. 이것 말고도 많다.
그럼 위에서 열거한 것들을 다 고려하면 목표주가 분석이 다 맞을까? 아니다. 틀릴수도 있다. 어쩔때는 그냥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 보다 나을 수도 있다.
그럼 도대체 뭘 어쩌란 말이냐?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나마 내가 해 줄수 있는 말은 PER, PSR, PBR등은 그냥 참고지표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복합적 생각이다. 세상과 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 자기만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밸류에이션 지표 이용에 따른 덫의 효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