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타벅스 쿠폰 30장을 받은 이유
우리 솔직히 말해보자. 친구가 잘되면 시기심 느끼지 않는가? 아니라면 거짓말이다. 누구나 느끼는게 당연하다. 나도 그렇다. 그런데 얼마전 깨달은게 있다. 시기심 감정의 반대로 행동해야 내 자산이 늘어난다는 것을. 얼마전 시기심 반대로 행동하니, 누가 나한테 스타벅스 쿠폰 30장을 주더라. 지금 그걸로 커피마시고 있다.
왜 시기심이라는 감정이 인간한테 존재할까?
선사시대는 제로섬(Zero Sum) 게임이었다. 쉽게 말해 GDP 성장률이 거의 0%였다. 그래서 '남의 이익'은 '나의 잠재적 손해'였다. 옆집 남자가 사냥나가서 토끼 5마리를 잡아왔다고 치자. 그럼 당신이 그날 토끼 잡을 확률이 낮아지는 거다. 왜? 사냥감 (자산)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남이 잘 안되어야, 내가 잘 될수 있는거다. 그래서 시기심이 진화하는데 필요한 감정이었다.
요즘은 시기심 느끼는대로 행동하면 가난해 진다. 왜일까?
요즘은 지식서비스 기반으로 경제가 돌아간다.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특히 아이디어, 지식, 무형서비스 분야에서는 성장률이 졸라 높다. 세상 모든것들이 서로 연결되어있고, 쉽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당신 아이디어를 친구한테 알려줘도 당신이 크게 손해 볼 것도 없다. 당신 아이디어를 친구 아이디어와 결합하면 대박치는 아이템이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당신 친구가 잘되면, 당신한테 적어도 삼겹살에 소주 정도는 사줄 가능성이 크다. 그 친구가 대인배이면, 당신한테 돈버는 노하우도 알려줄 수 있다.
얼마전에 어떤 사람으로 부터 A라는 주식을 사라는 정보를 받았다. 거의 확실한 정보였다. X억원 정도 샀다. 그러고 나서 고민했다. 다른 사람한테도 알려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친한 형한테 알려줬다. 그 형은 A 주식을 대충 내 3배 정도 되는 금액을 사는거 같더라. 그러고 그 주식 200%이상 올라갔다. 솔직히 약간 배아파았다. ' 젠장, 저 형은 가만히 있으면서 나보다 돈 훨씬 많이 버는구나. 나보다 더 부자되겠네 ㅜ.ㅜ '
근데 그 형이 돈 못벌더라도 나한테 이득 되는게 사실 없다. 그 형 돈벌게 하는데, 내가 손해 본것도 없다. 오히려 고맙다고 나한테 스타벅스 쿠폰 30장 쏘아주더라. 결론적으로 나한테 이득이다.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서로가 잘되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그 형은 앞으로 나한테 잘할 확률이 높다.
결론은 시기심은 인간이면 다 느끼는 감정이다. 그런데 요즘 시대는 그 감정의 반대로 행동해야 나한테 이익된다. 시기심대로 행동하면 가난해질 확률이 높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지금 나한테 시기심을 느끼는가? 그러면 나한테 쪽지도 스타벅스 쿠폰 좀 보내주길 바란다. 당신한테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